(영상: 실제 영화 장면에서 공연된 <I'm Easy>)
컨트리 음악의 성지인 테네시 내쉬빌을 배경으로 미국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블랙코미디풍 군상극으로 다룬 1975년작 <내쉬빌Nashville>의 제작 과정에서, 로버트 알트만 감독은 배우들에게 시나리오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부를 곡을 직접 작곡, 작사하라는 기묘한 지시를 내립니다.
(영상: 버트 슈거맨의 'The Midnight Special'에서 <I'm Easy>를 공연하는 키스 캐러딘)
무려 30여 곡 가량의 수많은 자작곡 속에서 가장 주목받은 곡은, 알트만 영화의 단골 출연 배우인 키스 캐러딘(Keith Carradine)이 작곡한 <I'm Easy>였습니다. 개봉 후 비평적, 상업적으로 모두 큰 성공을 거둔 <내쉬빌>의 수록곡 중에서도 이 곡의 성공은 단연 돋보였는데, 그 해 아카데미상 최우수 곡 부문, 골든글로브 영화 최우수 곡 부문을 모두 수상했고, 빌보드 차트 최고 순위 17위, 그 해 탑 100에서 76위를 차지하는 등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.
(영상: 1976년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는 키스 캐러딘)